이 대통령은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살아있을 때 불러보지 못했던 사랑하는 우리 장병들의 이름을 마지막으로 불러본다”며 이창기 원사로부터 장철희 이병까지 한 명씩 불렀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호명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관등성명을 대면서 우렁차게 복창하는 것이 제 귀에 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검은색 넥타이에 검은색 정장 차림의 이 대통령은 “이제 여러분은 우리를 믿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편히 쉬기를 바란다. 명령한다”며 ‘휴식’을 명령했다. 이름을 부르는 이 대통령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으며, 휴식을 명령한 다음에 손수건을 꺼내 닦았다.

이어 이 대통령은 “통일이 되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번영이 오면 우리 국민들은 여러분의 희생을 다시 한 번 기억할 것”이라며 “조국은 여러분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특별연설을 통해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철저한 조사와 결과에 대한 단호한 대처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천안함 침몰 원인을 끝까지 낱낱이 밝혀낼 것이며, 그 결과에 대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 공격설과 같은 여러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지만,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이 대통령의 원칙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예단을 앞세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안보 시스템 개혁 의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스스로를 냉정히 되돌아봐야 한다”며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문제인지, 철저히 찾아내 바로잡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천안함 사고 이후 안보 시스템 개선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천안함 사고 초기 대응 문제와 연이은 헬기 추락 등 국민들의 따가운 비판을 잘 알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개혁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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