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가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의 원정 10연승을 저지했다.

유타는 20일(한국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에너지솔루션 아레나에서 열린 2008-09 정규시즌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포인트가드 데론 윌리엄스의 막판 대활약에 힘입어 90-85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3쿼터 한때 11점차로 앞서는 등 우위를 점하는 듯 했으나 끝내 케빈 가넷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 채 역전패했다.가넷은 2쿼터 막판 무릎을 다쳐 후반전 내내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보스턴의 연승행진은 2경기에서 마감됐다. 원정 10연승 도전에도 실패했다.

윌리엄스는 18점 1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4쿼터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득점과 어시스트를 해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보스턴에서는 폴 피어스가 20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고비 때마다 슛이 림을 외면하는 바람에 해결사 몫을 다하지 못했다.

83-83 동점이던 4쿼터 막판 보스턴은 앞서나갈 두번의 기회를 놓쳤다. 먼저 폴 피어스가 중거리슛을 놓쳤다. 보스턴은 공격리바운드를 통해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피어스의 슛은 터지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유타는 종료 1분전 윌리엄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맷 하프링의 중거리슛으로 85-83 역전에 성공했다. 1쿼터 초반 이후 유타가 처음으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이후 레이 앨런의 골밑슛이 카일 코버의 손에 걸렸다. 결정적인 수비를 해낸 유타는 종료 20.4초전 윌리엄스의 중거리슛으로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렸다. 보스턴은 피어스의 레이업으로 반격했다. 안드레이 키릴렌코가 상대의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2구째를 실패하면서 보스턴에게도 빛이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집중력 부족이 승패를 갈랐다. 마침 키릴렌코의 자유투 때 교체투입된 로니 브루어가 귀중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낸 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기본을 놓친 보스턴에게 돌아간 대가는 패배였다.

한편,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8점 18리바운드로 활약한 팀 던컨을 앞세워 83-79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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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쉬 데롱이.. 그는 Re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