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수원전에 '베스트 멤버' 총출동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축구 스타들이 즐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첼시가 베스트 멤버로 국내 K-리그 '명가' 수원 삼성과 맞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출신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시리즈 오브 풋볼 2007(18일~22일)'에 참가할 디디에 드로그바(29.코트디부아르)와 프랭크 램퍼드(29.잉글랜드), 안드리 셉첸코(31.우크라이나), 아르연 로번(23.네덜란드), 마이클 에시엔(25.가나) 등이 포함된 24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독일 대표팀의 미드필더 미하엘 발라크(31)가 부상으로 재활 치료를 받느라 명단에서 제외된 게 아쉽지만 나머지 초호화 선수들은 전원 출격한다.

특히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드로그바는 2006-2007 시즌 아프리카 출신으로 처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0골)에 오른 특급 골잡이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또 셉첸코와 로번, 살로몬 칼루(22.코트디부아르)도 각 국을 대표하는 간판급 공격수로 이번 대회에서 활약하게 된다.

첼시는 18일 치를 수원과 친선경기를 앞두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디포센터 구장에서 마지막 공개 훈련을 실시했는데 드로그바를 원톱으로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 로번과 숀 라이트 필립스(26.잉글랜드)를 포진시켰다.

이들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원터치 패스에 이은 논스톱 슈팅을 집중적으로 연습, 수원전에 스리톱(3-top)을 이뤄 공격 선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드필더로는 램퍼드, 에시엔을 비롯해 2005년 5월 수원과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던 조 콜(26.잉글랜드)이 선발 출전해 중원을 누빌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에시엔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전반 45분 만 에시엔, 램퍼드가 함께 뛰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최근 프랑스 프로축구 올림피크 리옹에서 첼시로 이적한 왼쪽 날개 플로랑 말루다(27.프랑스)는 다음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시작하기 전 테스트 차원에서 깜짝 출전할 수도 있다.

이밖에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존 테리(27)와 애슐리 콜(27.잉글랜드), 파울로 페헤이라(28.포르투갈) 등이 수원 공격진을 저지하고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에서 철벽 방어로 체코의 4강 진출을 이끈 페트르 체흐(25.체코)가 골문을 지킬 전망이다.

한편 첼시는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에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축구장에서 전술 훈련과 미니게임으로 실전 감각을 조율한 뒤 오후에는 가벼운 몸 풀기와 슈팅 연습으로 훈련을 마무리 지었다.





첼시에는 자비심이란게 없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