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출연 여학생 자살 충격

아벨 2007.06.06 16:30 조회 수 : 329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했던 여학생이 자살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더욱이 악성 댓글이 이 여학생을 죽음으로 몰았다는 주장이 일며 논란이 되고 있다.


대전 모 여고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은지(16) 양은 지난 4월 28일 프로그램에 출연해 3개월 만에 40㎏을 감량한 모습을 공개했다. 그리고 이 양은 5일 오전 5시20분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자살 원인에 대해 과도한 다이어트로 어머니께 꾸중을 들은 탓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악성 댓글이 이 양을 죽음으로 몰았다는 것이 주변의 이야기다. 이 양 학교친구들은 방송 당시 슈퍼주니어의 멤버인 강인과 함께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가 팬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양이 각종 악소문과 욕설글 등으로 고통을 받았다는 것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놀라운 대회 스타킹’ 게시판과 이 양의 미니홈피에는 명복을 비는 조문의 글이 줄을 이었다. 특히 악플러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질타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아직 자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악성 댓글과 소문들이 어린 소녀에게 상처를 안기기에 충분했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m.com)

미친 빠순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