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정원에 무단 침입한 흑곰 한 마리가 개에게 쫓겨 나무 위로 줄행랑을 친 사건이 일어났다고 2일 녹스빌 뉴스 센티널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곰 굴욕 사건’은 최근 미국 테네시주 매리빌 블런티 카운티에 위치한 한 가정집에서 일어났다. 집 주인인 50세의 프랜시스 빈산트 여인은 새디라는 이름의 블랙 레브라도종 애견이 미친듯이 짖는 소리를 듣고 정원으로 뛰어 나갔다.


그녀의 애견을 화나게 만든 무단침입자는 ‘어린 흑곰’이었는데, 흑곰은 개에게 쫓겨 15m 나무 꼭대기로 줄행랑을 치고 말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개를 피해 달아난 흑곰은 나무 위에서 내려오지 못했고, 집주인인 빈산트 여인은 동물보호청에 신고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보호청 관계자들은 마취총을 이용, 나무 위에 있던 구조하는데 성공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동물보호총 관계자들은 흑곰을 위협, 나무 위로 몰아낸 새디를 흑곰 구조 작전이 완료될 때 까지 자동차 안에 ‘감금(?)’시켜 놓았다고 언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