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지연 기자]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었는데 베일을 운명처럼 만났다."
지난 2001년 9집 '대로나인' 후 5년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가수 김원준이 활동을 재개한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최근 김원준은 이블몽키(김구), 정한종, 이창현, 강선우 등과 의기투합해 베일이란 록밴드를 결성, 1집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원준은 21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었다. 정말 좋은 추억도 있고 안좋은 추억도 있었다"며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고 느꼈을 때 운명처럼 베일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가진 무언가를 버리고 그룹을 결성해야 했다면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김원준이라는 이름이 나오면 어색하다"며 "어느 순간 김원준이 아닌 베일을 말할 시대가 올 것이다. 시간이 다 말해 줄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김원준은 "물론 아직은 베일보다 김원준이란 이름에 관심을 가져주신다. 그것에 대해 조급증은 안 갖는다"며 "시간이 지나다보면 어느 순간 내가 베일에 녹아들어가 있을 것이다. 이것이 내 간절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일은 케이블 음악채널 MTV에서 멤버들의 실생활을 담은 리얼다큐 'MTV VEIL'에 출연중이다. butthegir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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