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상현 기자] 유벤투스 라치오 피오렌티나 등 3개 구단이 2006~2007 시즌을 세리에 B에서 시작하게 되면서 이들 구단의 특급 스타들의 대규모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세리에 A에서 일어난 승부조작 스캔들로 인해 15일(한국시간) 유벤투스 라치오 피오렌티나가 세리에 B로 강등되고 AC 밀란은 세리에 A에 잔류하는 대신 승점 -15의 페널티를 안고 시즌을 시작하는 결정이 나온 가운데 스타급 선수들의 이적이 가시화된 것.
일단 유벤투스에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야신상을 받은 잔루이지 부폰이 유럽 명문구단으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에메르손(브라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파벨 네드베드(체코), 다비드 트레제게, 파트리크 비에라, 릴리앙 튀랑(이상 프랑스) 등을 비롯해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잔루카 잠브로타, 파비오 칸나바로, 크리스티아노 자네티(이상 이탈리아) 등 각 구단이 군침을 흘릴 만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또 피오렌티나에는 지난 2005~2006 시즌 득점왕 루카 토니가 있고 라치오에는 스위스의 발론 베라미가 있어 유럽 구단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AC 밀란 소속 선수들은 비록 페널티를 안고 시즌을 시작하지만 세리에 A에 잔류한 것에 대해 만족하며 계속 남을 전망이다.
"세리에 B로 떨어지더라도 구단과 함께 하겠다"는 의리를 보인 겐나로 가투소는 당연히 AC 밀란에 남을 것으로 보이고 알레산드로 네스타와 카카, 안드레아 피를로 등의 이적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투소와 피를로에게 지대한 관심을 쏟아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들이 계속 AC 밀란에 남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입맛만 다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