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응원 한국소녀, 스위스 응원단에 폭행당해'[MD포토]
[마이데일리 2006-06-24 09:30]
[마이데일리 = 독일 하노버 특별취재반] 독일월드컵 한국-스위스의 격전이 벌어졌던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하노버 월드컵경기장 부근의 워털루 광장에서 열린 '길거리 응원전(Fan Fest Hanover)'에서 한국 응원단 소녀가 스위스 청년에게 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후반 32분 스위스의 간판 공격수 알렉산더 프라이의 추가골이 터진뒤 스위스 응원단에서 날라온 것으로 추정되는 날카로운 플라스틱 컵이 한국 소녀의 얼굴을 강타했다. 그녀는 곧 보안요원들의 경호 속에 광장 구석으로 이동해 긴급치료를 받았다. 볼이 약 3cm 정도 찢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의 동료들은 26세의 스위스 청년 미겔을 가해자로 지목했다.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독일에 왔다는 소녀의 친구들은 "폭행 전부터 한국 응원단을 살살 약올리며 도발했다"며 "그가 플라스틱 컵을 던지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겔은 "나 역시 피해자"라며 "옆에서 던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한국 응원단 일행은 일단 미겔을 폭행 가해자로 고소할 방침이다.
[ 사진 1. 한국 소녀가 날카로운 플라스틱 컵에 가격당하자 동료 응원단이 격렬이 항의하고 있다. 사진 2. 보안요원이 길거리 응원장으로 들어와 양측을 제지하고 있다. 사진 3. 볼이 찢어진 피해자가 보안요원과 함꼐 구석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4. 가해자로 지목된 스위스 청년 미겔과 친구가 피해자라며 보안요원에게 주장하고 있다. 독일 하노버 = 특별취재반 kphoto@mydaily.co.kr]
(독일 하노버 = 특별취재반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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