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하는 미드필더중 가장 왕성한 활동력과 언제나 기복없는 플레이로 대표팀과 소속팀에게 크나큰 기둥 역할을 했던 네드베드 선수. 실력에 비해서 동유럽출신 선수 라는 핸디캡과 그다지 화려하지 못했던 플레이 스타일 때문이었는지 그는 지단, 피구 같은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들에게 가려진 선수 였습니다.
하지만 시합이 끝나도 곧바로 연습장에 가서 넘어져도 잔디를 잡고 다시일어나서 연습장 조명이 꺼질때까지 연습했다는 네드베드는 그 누구보다도 노력하는 선수 였고, 지금도 가장 성실한 플레이로 언제나 팀원들을 이끌어주는 훌륭한 선수입니다.
이제 네드베드 선수의 어린 시절 부터 쭉 둘러볼까 합니다. 어린시절 60마일 떨어진 축구교실에서 축구를 배웠고, 스파르타 프라하 시절 연습장 조명이 꺼질때까지 연습한 노력파 선수 였던 네드베드는 유럽에서도 손 꼽히는 양발잡이 선수 중 한명입니다.
그만큼 노력파 였던 네드베드는 스파르타 프라하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래 5시즌 만에 그 능력을 인정 받아 이탈리아 세리아A명문 라치오로 이적 했고, 라치오에서도 베론 네스타 등 초특급선수들과 함께 팀을 정상으로 이끌며 위너스 컵에서 라치오가 우승컵을 영구 소유하는데 일조합니다.
그후 2001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3500만 유로에 유벤투스에 입단한 네드베드는 델피에로, 트레제게 등과 함께 유베투스 를 챔스 결승까지 이끌었지만, 아쉽게도 4강 레알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유벤투스의 결승행에 가장 많은 공을 세운 본인은 결국 결승무대에서 그라운드에 발도 못 붙혀보고 팀의 패배를 바라볼수 밖에 없게 됩니다.
하지만 챔스에서 네드베드가 보여준 승리에 대한 열망이 FIFA에도 전해졌는지 그해 네드베드는 올해의 선수상을 타게 되고 그가 최고의 선수중 한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
하게 됩니다.
유로96에선 비어호프의 독일에게 일격을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유로2000에서는 죽음의 조에 편성되서 결국엔 조예선 에서 탈락했으며, 한일 월드컵에선 유럽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했던 네드베드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유로2004에서 네드베드는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지만, 유로2004 돌풍의 주역 그리스에게 패배하며 단 한번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못 거두고 2004년 국가대표팀을 은퇴 합니다.
자유자재로 사용 가능한 양쪽 발, 두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 라고 불려질 만큼 왕성한 활동력과 무한 체력, 파워풀한 중거리슛, 팀의 경기가 풀리지 않을때 보여주는 폭발적인 스피드에 이은 돌파,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어떤 포지션이든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함 까지 그는 이미 현 시대 축구선수에게 요구되는 모든 면을 갖추고 있습니다.
흔히들 대기만성형이라고 하는 네드베드 선수는 노력하면 누구나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케이스로써, 영원히 레전드로 불릴 선수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동시대 최고의 선수로 불리던 지단,피구,긱스 등과 함께 조금씩 나이가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바티스투타가 은퇴한것처럼 또 한명의 축구영웅을 볼 시간이 이제 얼마 없다는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그가 꼭 한번 유벤투스에서 우승을 이루길 기원할 뿐입니다. 노란머리를 휘날리면서 그라운드를 누비는 네드베드의 야생마 같은 모습은 축구팬들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것입니다~ ^^
▲ 네드베드 명언!!
"나는 내가 살던 집에서 60마일이나 떨어진 축구 학교를 다녔다.
나는 하루에 12시간을 연습 했고 두 다리 중 어느 한 다리가 우월하지 않다고 느낄때<양발 사용이 자유로웠을 때>처음으로 희열을 느꼇다.
스파르타 프라하 시절 나는 경기가 끝나고나서 바로 훈련장에 가서 훈련했고 쓰러져도 다시 필드의 잔디를 잡고 일어 섰다.
나의 하루 일과는 연습장의 조명이 꺼질 때 끝났다."
-파벨 네드베드-
p.s 박지성선수보면 왠지 네드베드 선수 생각이 나는이유는 뭘까요?
